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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데이 근무, 박카스를 들고 출근하는 이유 여러분들은 언제 출근하시나요?저희 간호사들은 보통 3교대(데이, 이브닝, 나이트)로 일해서 근무시간이 변동됩니다.데이 근무(아침 근무)는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하고, 이브닝 근무(오후 근무)는 오후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합니다.나이트 근무(밤 근무)는 밤에 출근해서 다음 날 아침에 퇴근합니다.이렇게 3교대를 해야 24시간 내내 환자를 돌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1. 데이근무를 좋아하는 이유저는 3교대 중에서 데이 근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워낙 '아침형 인간'인데다가 새벽공기를 좋아해서랍니다.걸어서 출근하는 내내 상쾌한 새벽공기가 "오늘도 힘내~!!"라고 예너지를 주는 것만 같습니다.걷는 동안 어제 들었던 힘든 감정은 '날숨'으로 빠져 나가고, 상쾌한 새벽공기가 '리셋'의 에너지를 '들숨'으로 밀고 들.. 직장 2024. 12. 6.
알레르기,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꼭 알려주세요. 여러분 입원하신 적 있으신가요?아마 본인이 아니어도 가족이나 친척, 지인의 입원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입원 시,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알려주셔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요.그 중에서도  '알레르기'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1. '알레르기', 입원 시 매우 중요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간호사는 환자가 입원을 하면 환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연락처, 키, 몸무게(헉.......), 과거에 앓았던 병력, 현재의 병력,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등 정확한 환자파악은 정확한 환자의 정보로부터 시작되니까요. 그 중에 '알레르기' 정보수집이 있습니다.'알레르기'는 잘 아시다시피, 원인도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합니다.두드러기, 가려움 등에서 심하면 아나필락시스(Anaphylactic shock; 기침, 구토, 호.. 직장 2024. 12. 5.
40대 신규 간호사의 '태움' 경험과 드는 생각 1. '태움'의 대상이 되다.40대 신규 간호사, 저에게 붙어 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랍니다.첫 병원 입사 전부터 저의 나이와 경력은 소문이 나 있었던 모양입니다.그도 그럴 법한 것이 일반적으로 40대 간호사분들은 올드 선생님(고연차 선배 간호사)이거나 수간호사 선생님이상이더라구요.그런데 40대 신규라니...... 간호 생태계를 교란(?)시기키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태움'의 대상이 되었네요.아이러니하게도 프리셉터(신규 간호사를 1:1로 교육하는 선배 간호사)로부터요.다른 선배 간호사 선생님들과 동기들은 좋은 분들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셉터 한 분의 태움으로 울면서 출퇴근을 하고 off날(쉬는 날)에도 병원에 가서 뵐 것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어땠냐고요?저를 투명인간 취급하셨습니다.첫 .. 직장 2024. 12. 3.